가루응애 퇴치 후 1년차에 써보는 기록

가루응애의 난을 겪고있는 모든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면서 -

제가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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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응애를 발견하고, 퇴치하기까지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저역시 가루응애를 처음만났을 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심각성을 느꼈을 때는 이미 가루응애가 모두 퍼진 후였습니다. 이후 가루응애 퇴치를 위해 오랜기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신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특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업체는 끝까지 부르지 않았고 (몸이 안좋아 최대한 외부 소독 없이 사용하는 방법들을 택했습니다 ) 그리고 지금은 가루응애를 퇴치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모든 방법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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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응애를 만나셨나요?

하얀점만 보면 움직이나 안움직이나 한참을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땡땡이 옷은 입지 못했고 먼지털이용품을 계속 사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두 가루응애 부작용이었습니다.

저는 임신 때 가루응애를 처음 알게되어서 충격이 더했습니다. 입덧으로 인해 몇달동안 주방에 들어가지 않다가, 입덧이 끝나고 주방에 들어갔습니다. 정수기, 밥솥, 커피머신에 쌓여잇는 먼지들을 물티슈로 닦앗는데 계속 먼지가 생기는 것이었어요. 멍하니 있다가 먼지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고 그땐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습니다. 

 

혹시나 오랫동안 쓰지 않는 전자제품, 쌀통, 주방기구, 옷 등에 먼지가 안없어지고 자주 낀다면 먼지들이 움직이는지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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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응애의 특징은?>

• 0.4 ~0.5mm입니다.  숫자로 보면 감이 잘 안잡히는데, 그냥 일반먼지에요. TV, 정수기, 청소기 등 지금 둘러보았을 때 보이는 검정색 전자기기 위의 먼지를 보시면 바로 그 크기입니다. 
• 인체에 큰 피해는 없습니다. 
• 곡물, 목재, 밀가루 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 습한 곳을 좋아합니다. 
• 10일 정도 지나면서 번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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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응애를 만났다면 꼭 해야할 일

먼저 가루응애를 만났다면 꼭 해야할 일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지가 아니라 가루응애임을 인지합니다. 그리고 가루응애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파악합니다. 주변을 보면서 먼지가 움직이는지 안움직이는지 보면됩니다. 
2. 마음을 다잡습니다. 가루응애퇴치는 대부분 단기간에 끝나지 않습니다. 가루응애를 처음 접할 경우, 이미 몇일이 소요된 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청소하면되겠지', '일주일이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마음가짐은 버리세요. 가루응애 없어질때까지 천천히 치우자 괜찮아 정도가 좋습니다. 

1. 먼지다듬이 카페에 가입합니다. (저는 카페와 아무상관없는 사람입니다. ) 네이버 카페에 '먼지다듬이'라고 검색해보면 회원수가 가장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서 각종 노하우, 나와 비슷한 상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보면서 소소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카페에 상주하면서 여기 나오는 방법들을 모두 사용해보았습니다. 
2. 여러가지 퇴치 방법을 시도하기전에, 근원이 되는물품을 최대한 버립니다. 쌀통에서 나왔다면 쌀을, 목재에서 나왔다면 목재를, 밀가루, 빵에서 나왔다면 밀가루를 버리세요. 만약 목재에서 시작되었는데 쌀통으로 버렸다면 둘다 버리세요. 근원에서 계속 나오면 치워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에요. 

저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상하부장을 목재로 했는데, 겨울철에 환기하나도 없이 계속 난방을 떼었어요. 거기서 가루응애가 시작되어서 쌀통으로 번졌고 온주방에 번졌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수납공간에도 번졌어요. 

저의 퇴치방법은 별도 포스팅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가루응애를 만나면서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하얀점만보면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고, 밥도 잘못 먹었어요. 집에는 들어가기 싫었고 온물품에 가루응애가 기어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쪼록 그 시기를 지났고, 지금은 가루응애가 없습니다. 제 상황이 누군가에게 정신적인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직접해본 가루응애퇴치방법 10가지

가루응애퇴치를 위해 직접 해본 10가지 방법 (퇴치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