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으로 예쁜천사를 만나 지금 돌지난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제 소소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의 편안한 밤을 응원합니다:)
아가온 여성병원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어 남기고자 한다.
아가온 여성병원 시험관 시술 후기를 적으며 ...
아가온 여성병원에서 배란 유도 및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였으며 4개월정도 소요된 후, 아기를 만났다. 이후 지속되는 하혈로 11주까지 난임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1주 부터 대학병원에 전원하여 기형아 검사부터 대학병원에서 진행하였다.
대학병원을 선택한이유는 이전에 자궁 근종 수술 경험이 있었고, 제왕절개를 선택하였으며 시험관시술을 받은 만큼 가장 보수적인 곳에서 대처를 하기 원하였기 때문이다.
시험관 시술을 하게되면 정말 맘카페나 인터넷에 많이 의지하게 된다. 선생님, 병원, 분위기, 사람들의 경험담 등등. 아가온에 대한 후기는 유독 많이 없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혹시나 아가온 여성병원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맘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시험관 시술, 구로 아가온 여성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난임병원 선택을 할 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주변에 시험관을 진행한 지인들이 많은데 대부분 아래 기준들을 고려한다.
- 집과 병원과의 거리: 시험관은 장기전, 그리고 시술이 들어가면 생각보다 자주 방문하게 된다.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줄이기위해 거리는 가까울 수록 좋다.
- 기술력 : 이식과 배양의 기술력 차이. 차병원이 제일 좋다고 한다.
- 선생님의 경험: 시험관의 경우, 의사마다 사람마다 방향과 시술 주기, 쓰는 약이 모두 다르다. 선생님의 경험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회사와 병원과의 거리: 회사에서 매번연차를 쓸 수 없으니 거리가 가까운 것이 좋다.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초기하혈로 퇴사를 진행하였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는 당연히 회사를 계속 다닐 생각이었다. 다니던 회사가 아가온가 가까워서 결론적으로 아가온을 선택하였다.
사실 시험관으로 가장 유명한 병원이 차병원, 마리아인데 마리아 출신선생님이 있다는 생각에 우선 결정하였다.(서울 외 지역에도 맘카페에 찾아보면 늘 나오는 이름들이 있다) 사랑아이, 분당제일, 미즈메디, 에이치아이도 유명했었다. 노원근처
아가온 위치/ 예약 방법은요?
- 구로 디지털 단지 5분거리 :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2길 79 조영빌딩 8층
예약방법의 경우,
-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선생/진료시간을 확인한 후
- 마음속으로 선생님을 전한다
- 초진의 경우 전화예약(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시에 유선전화로 예약을 잡아줌)
- 생리 2일차에 방문한다(케이스마다 다른데 보통은 2일차에 방문한다. 그때만 할 수 있는 검사가 있기 때문)
- 예약시에 원하는 선생님을 말한다.
원하는 선생님을 말하지 않았는데(결정하지 못한 것도 있고, 이래저래) 이럴 경우 랜덤으로 선생님이 정해지는데 대부분 대기가 적은 순으로 예약을 잡아준다. 예

아가온 여성의원
www.agaon.co.kr
궁금한 점의 경우 초진시 안내사항(아래링크)에 잘 나와있다. 전원시에는 의료기록을 가져가면된다. 대부분 난임 병원의 경우 전원이 흔한일이기 때문에(병원 안에서도 선생님을 바꾸는 일이 흔하다) 전원서류를 달라고 하면 바로 준비해준다.
아가온 첫방문 시 초진상담은?
- 신체사항, 기본적인 정보(생리 주기, 수술이력, 신상정보)
- 난임 시술이력 확인
- 자궁/임신 관련 질병 및 개인 히스토리
- 그간 시도했던 임신방법, 임신 히스토리
- 약 복용 하였다면 복용약 종류, 복용기간
향후 시술의 방향을 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가면 좋다.
아가온 선생님은요?
내가 다니던 시기에는 7분의 선생님이 계셨늗네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직장맘이라면 진료스케줄을 먼저 참고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도 중요하고 금전적인 부분도 시험관에서는 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가온 안지현 선생님 시술 후기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안지현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아가온에게도. 치료방향이나, 선생님스타일(어느정도 약을쓰는지부터 시작해서 선생님의 말투, 나의 성향 등등) 이 너무 잘맞았다. 몇가지만 꼽아보자면
- 진료시간에 상관없이 궁금한점은 정말 여유있게 다 답해주신다.
- 선생님앞에서 많이 울고, 감정적인 부분을 호소한 적도 있는데 쿨하게 정리해주시고 들어주시낟.
- 전적으로 나에게 선택하라고 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도 말씀주신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좋았던 것이 모든게 내 책임이 아닌 같이 선생님과 길을 걸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 너무 과하지 않은 처방 : 이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험관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이 아프지 않고 시술 1회를 하더라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부분에서 많이 신경써 주시고 배려해 주셨다.
다른 선생님게 받아보지는 않았지만 윤지성교수님, 박경아 교수님이 진료때가장 대기가 길었던것이 기억난다. 두분이 마리아 출신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기도 하고 실제로 지인들 평도 좋았다. 결론적으로는 선생님과 내가 잘 맞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험관을 하게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입하는 시험관으로 유명한 [시험관 아기 대표 카페]에서 선생님이름으로 검색해 보시면 스타일을 알 수 있다.
아가온 대기시간 / 시설 그 외 (주사실 등) 부분
대부분의 난임병원이 그렇듯 예약은 필수이다. 병원마다 다른데 본인이 다닐 시기, 아가온은 전날 예약도 가능했다(단 대기가 길었음) 당일방문시에는 1시간 ~ 3시간(연휴나 주말) 정도 대기가 있었고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봐주셨다 (하혈) 급한 내용은 무조건 유선으로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조치도 빠르다.
그런면에서 아가온의 경우 전화를 받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께서 늘 친절하고 여유있게 받아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약을 하더라도 최소 20분정도는 대기가 있었고 10분, 20분 빨리 도착해서 진료를 기다렸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선생님 환자가 늘어나 대기시간도 길었던 것 같다. 연휴 방문예정이 있다면 반나절은 생각하고 가야 한다.
도착후 접수를 하면 본인의 대기순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단점은 일요일 진료를 하지 않음(이식, 시술 없음) 그래서 보통 3일 배양 후 이식을 2일, 4일 째 진행하기도 하는데 나같은 경우, 크게 문제는 없었다. 연휴기간에는 당일 휴진, 다른 휴일에는 당직쌤 진료가 있다. (단 반나절 정도 시간을 잡고 가야함)
선생님이 없는 요일에는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시설은 차병원이나 마리아에 비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개인적으로는 꽤 넓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진료실 역시 쾌적하며 선생님과 환자간의 시간도 길게 배정된다. 안지현 선생님 특징일 수도 있는데 모든 질문을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가온 졸업시기
보통 8~9주 이내로 졸업하게된다. 기형아 검수는 분만병원으로 전원을 한 후에 진행하게되는 게 보통이다. 다만, 선생님 및 아기와 산모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나같은경우 하혈이 지속 있어 10주까지 진료를 받았다. 이후 대학병원에 바로 전원하여 기형아 검사를 진행하였다.
졸업선물로는 아기양말을주는데 (지금 어디있는지... ) 양말 자체가 예쁘기보다는 그 양말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동.

아가온 시술 비용은요?
시술의 경우, 난임치료 방법 및 검사 항목, 기간에 따라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별도로 기재하지는 았으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개인별로 진행되는 비용은 조금씩 다른편이며
확실한 것은, 차병원가 마리아 대비 다소 비용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약품이나 시술 종류가 같을지라도~)
그 밖에 좋았던 점
- 주사실 선생님들이 주사를 정말 잘 놓고, 놓는 방법도 잘 설명해 주신다.
- 온라인 질료실이 있어 질문을 남길 수 있다. (바로 답변을 주지는 않음)
- 안내 내용들이 상세하고 별도 상담직원이 있다. 그리고 모두 친절하시다.
- 수술전 안내사항, 배아 보관 계약서 등은 구두 설명 후 서면으로 보면서 다시한번 설명해 주신다.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내용이 조금 길어졌는데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이글을 본다면) 우선 빨리 병원을 선택하고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이 중요하다. 난임 치료의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선생님과 환자의 성향에 따라 치료의 방향과 기간이 결정되기 때문에 나랑 잘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힘든 선택을 하게 된점, 많은 응원보내고 싶다. 시험관을 하면서 잃은것도 많지만(건강, 시간, 마음 등)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조금막연하게 아기를 갖고 싶다. 아기를 키우고 싶다와 달리 정말 출산 이후에는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데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랑의 스펙트럼이 생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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